"훈련을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며...현재도 크고 작은 훈련 진행중"

방한 당시 모습 / ⓒ뉴시스 자료화면
방한 당시 모습 / ⓒ뉴시스 자료화면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취소되는 등 북미관계가 냉랭한 가운데 매티스 美국방이 한미훈련을 더 이상 중단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매티스 美국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나온 선의의 조치로 몇몇 대규모 군사 훈련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현재로서는 더 이상 훈련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매티스 美국방은 북한에 도발로 간주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훈련을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가장 규모가 큰 몇몇 훈련은 중단됐지만 나머지는 중단되지 않았고 한반도에는 항상 진행 중인 훈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훈련을 곧 재개하겠다는 건 아니다”라면서 “북미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고,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매티스 美국방은 정확히 어떤 훈련을 언제 다시 재개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상황에 따라 훈련이 재개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이날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해당 발언이 “한미 간 기존 합의의 연장선에서 발언한 내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한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 간 유예 관련해 다른 합의가 이뤄진 것은 없다”며 “한미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과정이 흔들림 없이 진전돼야 한다는 확고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양국은 앞서 6.12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올 8월로 예정했던 연례 합동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유예결정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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