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하 그것참 재미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떻게 남한 국민들의 심중을 꽤뚫어 보았을까.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역대 대통령 중에서 김영삼만 쏙빼고 초청장을 보냈단 말인가. 김영삼 얼마나 약이 올랐으면 김정일 위원장 답방 반대 서명운동까지 했을까.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옹졸하게 김정일 오지 말라고 반대서명을 하고 다녔다니 한심스럽기 그지없다. 대통령께선 점진통일 하자고 북한까지 찾아가서 악수하고 전쟁 또한 삼가자고 다짐하는 회담하고 김영삼은 김정일 오지 말라고 눈흘기는 서명 선동하고 있으니 평화통일 하지 말고 한판 붙자 이겁니까 월남 고보이 작전은 아주 치열한 전투였다. 개를 잡아 벼짚으로 그을리면 마지막 숨넘어갈 때 이빨 악물고 눈부릅 뜨며 가죽이 터지면서 노랗게 익은 개처럼 사람 시체가 그런 형체로 나뒹굴고 있고 시체타는 냄새가 메케하게 코를 찌르는데 전쟁터라 그대로 방치했으니 흉측스런 시체더미속에 개새끼들까지 날뛰고 있으니 지옥이 따로없는 것 같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무표정하게 길바닥에서 무언가를 주워 챙기며 지나간다. 전쟁터이니 사람 죽은거 지천이요 비참한 것 당연지사이나 이런 끔찍한 참상을 코앞에 직면하니 새삼 무서운 공포감이 소름을 돋게한다. 맨발에도 뼈만 앙상한 몰골로 먹거리 달라고 손벌리는 아이들, 쓰레기차 뒤지는 그들을 보면서 옛날에 우리도 그랬지 생각이 들면 남의 일 같지가 않다. 가마니 둘둘 말아 둘이서 걸머진건 송장이 틀림없고 대포소리 기관총 소리 요란한 폭음에도 만성이 되어서인지 무덤덤한 그들은 내차례도 올거라는 듯이 사는 것을 체념한 표정들이다. 김영삼씨 이런 참상 못봤으니 평화통일 하지말고 한번 붙자. 시비걸지 평생 고생 안해보고 굶주려 본일 없고 노동을 모르며 호의호식 잘 살았으니 근로자 영세상인 고달픈 서민생활 어떻게 알 수 있나. 그러니 I.M.F로 나라가 망했었지. 오순열 나와 열쇠 꾸러미를 한주먹 쥔 형사 오자마자 이곳은 서대문경찰서 지하실 강력반이다. 묻는대로 솔직히 말하라 바로 그친구다. 의자에 앉히더니 양손에 수갑을 채운다. 폭탄 어디서 났어. 말 떨어짐과 동시에 아구통 죽통 막 날라오고 머리채를 잡아채어 흔들더니 앞으로 잡아채며 수도로 연골을 친다. 순간 전신에 전율이 돌며 현기증이 난다. 연골은 뒷목의 급소다. 잘못 맞으면 양다리 마비가 온다. 원태란 친구가 나에게 미룬 모양이다. 모른달밖에 뼈가 저린 통증을 누가 알것인가. 덕분에 나는 아직도 통증에 시달리며 당시를 회상한다. 격동 50년 MBC, 라디오 드라마, 박주현, 이미영, 작가 두사람이 찾아와 세종문화회관 뒤에서 실제 육성 녹음을 했다. 그런데 방송이 안나왔다. 물으니 너무 과격해서 방송이 곤란하단다. 김영삼은 이승만 대통령의 애국심을 따라야 하고, 현철이도 이강석의 기백을 본 받아야 한다고 했더니 그런 모양이다. 현철이는 정치 브로커에 의해서 황당한 일을 당했다고 한다. 나보고 하는 소리 같은데 내가 뭐 소개해 주고 받아 먹은거 있냐. 백원짜리 동전한잎 얻어 먹은 것 없는데 말이다. 김현철은 전국민 반대하는 특별사면 받고서 특별히 출감했으니 특별한 인물임은 틀림 없으나 헌법을 집행하고 국정을 결정하는 일은 오랜 경륜과 학식 덕망을 갖춘 정직하고 순수한 분들이 하는 것이지 백만원 구설수로 의원직 상실하는 준엄한 국회법을 함부로 허수히 여기고 언감생심 넘보는 일은 행여 꿈도 꾸지 말기 바란다. 김영삼씨 툭하면 대통령님 보고 역적이니 사상이 어쩌지 헐뜯는데 입은 오리처럼 불쑥 나왔어도 말은 바로 하랬다고 대통령님께선 역사상 최초 방북으로 이 땅의 전쟁종식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셨고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셔서 대한민국의 영예를 전세계에 빛내신 분입니다. 노벨상을 돈주고 사왔다고 하시는데 미국 일본은 돈이 없어 못산단 말인가. 괜한 억지 쓰지 마시고 무릎꿇고 대국민 사죄부터 하시지 국민일보 조수진씨 자꾸 날 피하는데 언젠가 반드시 만날 것이요. 상도동 어느놈이 나보고 무위도식 질이 안좋다고 아가리 놀렸는지 반드시 밝혀서 캇터칼로 놈의 주둥아리 짝짝 찢어 놓겠오. 칡흙같은 밤 이라는 말이 있다. 코앞도 안보이는 깜깜한 밤에 군복이 흠뻑 젖는 무더위 속에서 모기약을 노출부위에 연상 바르지만 여전히 놈들은 악착같이 달겨 붙는다. 베트콩처럼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문주란의 공항이별 초우 등이 최신곡으로 유행하던 시절. 밧데리로 돌아가는 휴대용 레코드에 판 얹어 놓고 노래를 들으면서 죽어서 돌아갈지 살아서 돌아갈지 모르는 조국을 그리워하며 졸병 어린시절 가슴 뭉클해서 눈물 지은 일도 여러번 이었다. 기대했던 먹거리는 지천이지만 쇠고기 쵸코렛보다 보리밥 고추장에 건빵이 더 먹고 싶었고. 보고싶은 부모형제 그리워하며 동백아가씨 합창하면서 많이들 울었다. FDC 근무하는 대구 출신 최상병 송장으로 엠불런스 실려나갈 때 양쪽 길에 늘어서서 조총을 쏘면서 너무도 가슴 아파 여러 끼니 굶었다. 우리는 이렇게 달러를 벌어 들였다. 누가 애국자냐. 이상진이 만두국을 사러 같이 가자고 한다. 김영삼 총재 사돈이 왔는데 노량진 장승백이에 나가야 한식집이 있으니 같이 가서 사가지고 오자고 한다. 각진 쟁반에 만두국 세 대접을 받쳐들고 무릎에 얹어 오는데 이런 심부름도 김영삼 대통령 만드는 일에 앞장 서는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나는 신문 사오는 일과 이런 잡다한 일도 시키는대로 했다. 총재가 대통령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해야 되니까. 나는 상도동 자택을 드나들면서 전홍기와 가장 많이 친했고. 그 역시 나와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후에 상서롭지 못한 일로 상도동에서 쫓겨 났지만 심성은 착한 사람으로 기억한다. 그는 택시비 정도의 잔돈 푼이라지만 내가 주는 10만원 20만원의 돈은 회가 거듭되면 나로서는 큰돈이 되더라. 그의 소식은 모르나 지금도 전홍기는 보고싶은 사람이다. 김태옥에게 물었다. 어이 김사장 어떻게 해서 장실장이 돈을 달래 어 그거 있잖아 옛날에 수원에 공천 달라고 부탁한 일이 있었어 근데 그게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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