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쇼크 여파, 김동연 경제부총리 "국민께 송구스럽다"
소상공인·예산안 발표에도 최저임금 반발, 야당 공세 여전

8월 4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주중통계  ⓒ리얼미터
8월 4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주중통계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에 '잘한다'고 응답한 수치가 전보다 더 저하된 55.5%까지 하락했다. 

특히 자영업자 직업군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잘못한다'고 응답한 수치가 51.4%까지 기록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 보호 입법 통과 진척이 늦어지는 등 최근 이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하에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조시한 2018년 8월 4주차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주중집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주차 국정평가에 56.3%이던 '긍정적' 평가가 55.5%까지 하락했다. 8월 1주차에 63.2%이던 기세는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8월 4주차 '부정적' 평가는 38.7%로 상승해 지난 3주차 38.4%보다 0.3%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정수행평가에서 '잘한다' 응답이 ▲서울 57.9%, ▲경기·인천 58.5%, ▲대전·충청·세종 46.7%, ▲강원 40.2%, ▲부산·경남·울산 54.1.%, 대구·경북 38.4%, ▲광주·전라 74.4%, ▲제주 58.3%로 광주·전라와 경기·인천, 제주 순으로 '긍정적' 평가를 각각 기록했다.

'잘못한다' 응답에 ▲서울 37.2%, ▲경기·인천 36.6%, ▲대전·충청·세종 45.1%, ▲강원 54.4%, ▲부산·경남·울산 40.6%, 대구·경북 55.2%, ▲광주·전라 18.8%, ▲제주 25.9%로 대구·경북, 강원, 대전·충청·세종이 각각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직업별 응답으로는 '잘한다'는 응답에 ▲사무직 67.2%, ▲노동직 55.3%, ▲가정주부 50.3%, ▲자영업 46.7%, ▲학생 59.1%, ▲농림·어업 67.6%, ▲무직 44.7%, ▲51.0%로 농림·어업, 사무직, 학생 순으로 각각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잘못한다'는 응답에 ▲사무직 29.4%, ▲노동직 36.0%, ▲가정주부 42.4%, ▲자영업 48.4%, ▲학생 35.1%, ▲농림·어업 30.7%, ▲무직 49.3%, ▲기타 38.6%로 무직, 자영업, 가정주부 순으로 각각 부정적이라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는 최근 정부의 고용지표 악화 발표와 자영업 직종의 최저임금 반발 등 요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 본인이 지난 20일 "직을 걸고 타개하라"고 발언하는 등 고용쇼크 해결을 위해 정부 부처에도 '쇼크'발언을 하기도 했으나 안팎의 경제문제와 야당의 소득주도성장 폐기론 및 경제부처 수반 '경질' 공세가 이어지는 등 한동안 정리되지 않은 양상이 보일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중집계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 응답률 6.6%에 무선 전화면접 10%, 무선 70%, 유선 20%로 자동 응답을 혼용했다. 보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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