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문구와 달리 연구개발비는 매출액 1%에도 못 미쳐

자료제공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료제공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침대는 과학이다”라는 광고 문구로 유명한 에이스침대 등이 최근 5년간 매출액 대비 연구비로는 1% 미만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국내 침대 제조사들의 재무현황을 분석하여 가격 적적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최근 5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이 각각 17.3%, 11.3%로 타 가구업체인 한샘(8.2%), 현대리바트(5.0%), 에넥스(1.7%)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지난 2016년 광고선전비 비중이 각각 13.7%, 19.4%로,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가구 제조업과 제조업이 각각 1.4%, 0.8%인 것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의 연구개발비 지출액은 최근 5년간 평균 14억6000만원과 12억8000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비중이 각각 0.8%, 0.9%에 불과했다.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가 소비자에게 ‘침대는 과학이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등의 광고 문구로 제품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유도하였으나 사실상 기술 개발 및 연구보다는 광고에 더욱 치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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