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주52시간 근무 외 추가수당 받지 않는다고 주장
풀무원 관계자 "분위기 이제 조성되고 있는 시점...인사조직 측에서 고민 하는 중"

사진 / 블라인드 캡처
사진 / 블라인드 캡처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식품 전문업체 풀무원이 ‘주 52시간 근무제’에 역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풀무원에 소속된 A씨는 “하루 근무시간이 11시간이면 양호한거지?”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생산직 아닌데, 진짜 귀신 같이 하루 11시간 근무하거든”이라며 “한 달에 한 두 번 말고는 거의 이 시간 패턴이며 뭔가 좀 애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이 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적게 하는 것 같지도 않고”라며 “다들 어떻게 생각해?”라고 사람들에게 물었다.

이에 댓글을 통해 한 직장인은 “3시간 초과분은 돈 받는 거지?”라고 물었고 A씨는 “아니”라며 “뭔가 아직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아”라고 답했다.

아울러 A씨는 댓글을 통해 “다른 부서도 그렇고, 다른 곳은 맨날 야근에 철야하는 경우도 많다고 해서 양호한 줄 알았다”고 밝혔다.

만약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풀무원은 하루 11시간 근무를 통해 주5일제 기준 55시간 근무하게 된다.

이와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지난 7월 1일 시행되면서 300인 이상 회사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주 52시간 근무제’ 위반에 따른 처벌을 유예했다.

이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연착륙 되기 위함으로, 올해 연말부턴 이를 위반하면 처벌을 받게 된다.

한편 풀무원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PC-OFF제를 시행하고 있고, 인사팀에선 팀장급 이상 되는 분들에게 6시 이후가 되면 조직원분들에게 퇴근하라고 얘기 하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는 이제 조성되고 있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부서는 프로젝트 건 등으로 야근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이러한 부분은 인사조직 측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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