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산반’이후 6년 만의 한반도 관통 예상

예상 모식도 / ⓒ기상청
예상 모식도 / ⓒ기상청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태풍 솔릭 경로 예측결과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정부는 비상단계에 돌입했다.

21일 행안부는 제19호 태풍 ‘솔릭’이 22일 오후 제주를 지나 23일 오전 전남 해안 경로를 따라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비상단계에 돌입했다.

특히 ‘솔릭’은 강한 중형급으로, 한반도 주변에 장기간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해수 온도가 높고 바다에서 공급되는 수증기 양이 많아 매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측된다.

더불어 기상당국이 전한 태풍 솔릭 경로는 지난 2012년 ‘산반’이후 6년 만의 한반도 관통이다.

때문에 적잖은 피해가 예상돼 정부는 하천범람과 침수, 산사태, 축대•옹벽 붕괴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더불어 지난 2016년 차바 당시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가 침수한 사례를 감안 해일로 인한 지하상가와 저지대 침수에 대비해 차수판 등을 사전에 비치하고 갯바위 낚시객 등의 출입을 사전에 통제토록 했다.

또한, 태풍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안지역에서는 주민과 관광객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 홍보와 통제 조치를 하고, 강풍에 대비해 유리창에 안전필름 등을 보강하도록 주민안내를 실시한다. 

한편 당국에 따르면 현재 태풍 솔릭 경로는 일본 가고시마 앞 바다에 진출해 강하게 발달한 상황으로 계속해 북서진중이다. 이후 서서히 방향을 일시 틀은 뒤 목포 부근에서 한반도를 관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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