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시청광장부터 청와대까지 행진
李 '강력진압·노조와해', 朴 '재판거래'
9년 간 해고 조합원 30명 목숨 끊기까지
"文 정부 의지 있는지"...조합원 명예회복

쌍용차 국가폭력 진상규명·손배가압류 취소·해고자 전원복직 쟁취 범국민대회  사진 / 현지용 기자
쌍용차 국가폭력 진상규명·손배가압류 취소·해고자 전원복직 쟁취 범국민대회 사진 / 현지용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양승태 前 대법원장의 사법농단에 쌍용차 사태를 재판거래까지 한 정황이 드러나 사회적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 국가폭력 진상규명·손배가압류 취소·해고자 전원복직 쟁취 범국민대회'가 18일 오후 3시 서울 시청광장에 모여 청와대 앞까지 행진하고 나섰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연맹을 포함해 금속노조, 정의당, 녹색당, 삼성전자노조 등 다수의 시민단체가 참가해 쌍용차 해고 노동자 복직과 쌍용차 사태에 대한 정부 대책 해결을 촉구했다.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로 인한 여파는 이명박 정부 집권 당시 경찰특공대를 동원한 강력 진압 이후 조직적이던 노조와해로 인해 9년 간 조합원 3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했으며, 올해 6월 27일에는 故 김주중 조합원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특히 최근 박근혜 정부가 집권 당시 양승태 사법부와 쌍용차 사태에 대한 판결을 재판거래까지 한 정황이 밝혀지자 이번 범국민대회는 이점을 강조하며 규탄하고 나섰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인도 방문을 통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쌍용차 사태 해결에 대해 직접 당부한 바 있으나 쌍용차 해고자 복직 노조 측은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상황 진척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말로 쌍용차 사태에 문재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묻고싶다"고 반문했다.

이날 집회는 쌍용차 해고 조합원 전원복직과 조합원 고인에 대한 명예회복, 손배가압류 철회, 정부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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