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세대교체론 강조..."촛불국민과 문정부 뒷받침"
김진표, '경제당대표'..."경제위기 절박한 외침, 불통안돼"
이해찬, '수수세력 대항마', "행동하는 양심 최후 보루될 것"

18일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 사진 / 현지용 기자
18일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 사진 / 현지용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 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가 1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새 지도부 선출의 마지막 날이자 당대표 후보 3인의 마지막 유세장인 만큼 이날 당대표 후보 응원은 장내외를 막론하고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분위기로 메워졌다.

이날 축사로는 신경민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심재권 신임의장, 안규백 신임 위원장, 추미애 당대표가 각각 축사를 풀었다. 추 대표는 故 김대중 대통령 9주기 추모와 함께 "김대중·노무현 정신 따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이끌고 헤쳐나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송영길 당대표 후보는 이번 서울 합동연설에서도 강조한 '세대교체론'을 재차 밝혔다. 송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암흑정권에서 세월호 아이들을 허무하게 보내는 것을 보며 부끄러웠다. 촛불국민과 함께해 문재인 정부를 일으켰다"며 "계보와 세력 없을지라도 새 시대, 새 인물로 김대중·노무현과 함께한 평화정착을 현실화 시키고, 북방위원장 경력과 인천시장 경력을 살려 경제를 살리며 문 정부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후보는 '경제 당대표'와 내부통합을 강조하며 "지방선거를 압승하고도 문재인 정부가 맞이한 두려운 실태는 경제를 살려달라는 국민의 절박한 외침이다. IMF을 조기 극복한 만큼 다시 경제정당으로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 강조했다. 특히 "야당과의 규제혁신법 통과에 전략적 협치를 하는데 싸움꾼으로 비춰지는 오만불통의 리더십은 안된다"고도 발언했다.

이해찬 후보는 이번 연설에서 수구세력 대항 대표로서의 이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에서 엄혹히 싸워오신 김대중 대통령님을 따라 국민이 문 대통령을 일으켰다. 여전히 이명박·박근혜 촛불혁명 뒷편 기무사 쿠데타, 건국절논란, 경제위기 교란을 통한 문 정부 공격의 상황이다"며 "야당 공세를 꺾는 단호함, 압도하는 정치력, 무분별한 비판을 감내하고 당을 단결하는 노련한 사람이 필요하다. 행동하는 양심 최후의 보루가 돼 2020년 공천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날 당대표 후보 유세를 마지막으로 오는 25일 민주당은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국대의원 전당대회를 막판으로 새 당 지도부 결정을 맞이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