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수학, 직업탐구에 공통+선택형 구조를 도입

2017학년도 수능풍경 모습 / ⓒ시사포커스DB
지난 해 일제히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풍경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2022년 대입 정시 선발인원 비율을 30%이상 확대키를 각 대학에 권고하는 개편방안 등을 정했다.

17일 교육부는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방향’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수능개편을 1년 유예하면서 2018년 8월까지 종합적인 교육개혁 방안을 제시하기로 한 데에 후속 조치다.

특히 김 부총리는 이번 개편방향에 대해 “국민들의 신뢰 확보 없이는 어떠한 교육개혁도 성공하기 어렵다는 인식 하에 대입정책포럼, 전문가 자문 등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쳤고 학생, 학부모의 생각을 직접 들은 뒤 그 결과를 존중해 국민적 눈높이에 맞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교육부는 정시 수능위주전형 비율을 확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을 확정함과 동시에 고교교육을 학생 중심의 교육으로 바꾸어나가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중장기적 고교교육 혁신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이날 교육부의 발표 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학생들의 재도전 기회를 확대하고 대입 준비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능위주전형 비율이 30%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각 대학에 권고하고 이를 위해 기존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이하 재정지원사업)을 재설계키로 했다.

더불어 수능 과목구조 및 출제범위는 2015 교육과정의 취지를 반영하고, 학생의 선택권 강화 및 부담 완화, 대학의 수능위주전형 운영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키로 했다.

이외 국어, 수학, 직업탐구에 공통+선택형 구조를 도입하며, 탐구 영역의 문과•이과 구분을 폐지하여, 학생들이 진로 및 적성, 희망 등에 따라 총 17개 과목(사회 9개 과목, 과학 8개 과목) 중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생 선택권을 확대하고 부담은 줄이기로 했다.

특히 수학에서는 기하를, 과학에서는 과학Ⅱ 4개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포함함으로써 관련 지식을 필요로 하는 분야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수능 평가방법의 경우, 국가교육회의 권고안을 존중하여 현행 방식을 유지하되, 영어, 한국사와 과목 쏠림 문제가 있는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로 변경하고 수능-EBS 연계율은 현행 70%에서 50%로 축소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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