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5당 원내대표, 文 대통령 청와대 초청 오찬
5색 5당 비빔밥으로 화합 상징해..."대승적 공감 가져"
"작년과 비교하면 상전벽해·천양지차...한반도 평화 주도적 역할 가져야"

16일 5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초청으로 오찬을 갖고 있다. ⓒ뉴시스
16일 5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초청으로 오찬을 갖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5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대한 후기를 풀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취재진과 백브리핑을 가지며 "5개 정당 간 화합과 협치를 상징하는 5색 건강 비빔밥이 준비됐다. 미국 워싱턴으로 초당적 외교를 갔을 때 협치에 대해 비판을 많이 받았다. 당시 협치가 '덩크샷'이었다면 이번 초청은 5색 5당의 화합·협치를 상징하는 '비빔밥'이었다는 것이 오늘의 테마"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변은 합의문을 언급하며"여야 상생 합의체는 분기별 원칙대로 필요에 따라 교체가 가능하며 다음 협의체는 11월로 예정돼있다. 민생경제 협력과 규제·민생·혁신 법안 처리, 국민 안전 법안을 주로 말했으며 재난안전법, 소상공인·자영업·저소득층 지원법안, 상가임대차보호법, 혁신성장 규제혁신 법안 등을 나눴다"며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도 포함됐으나 정의당은 합의문에서 의견 정리 부분에 있어 의견을 달리한다고 단서조항을 붙였다"고 말했다.

한반도 비핵화 관련 부분에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문대통령은 9월 평양 방문 시 국회에서 남북간 교류와 국회에 해당하는 국민회의 대응·상응 조직이 교류 가능하나 이를 위한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 등 지난 국회의 지지, 결의안이 통과를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셨다. 그러나 (이번 초청에서) 여기에 대해 어느정도 대승적 공감이 있었다"고 봤다.

비공개 간담회에 대해서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원전 문제에 대해 '점진적으로 하자. 탈원전을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해야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일단 탈원전 표현부터 적절치 못하다"며 "탈원전은 70년 걸쳐 점진적으로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는데 이보다 더 점진적일 순 없다. 우리가 조심해서 가고 있으며 노후 월성 원전 폐쇄와 3개 신축 등 전반적 기준 비춰볼 때 급격하게 가는 것이 아닌, 원전 비중을 조정하는 차원이기에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높이고 있다. 탈원전 표현보다 에너지전환정책이 더 명명하기에 적절하다"고 평했다.

이어 한국당의 북한산 석탄 반입 논란에 대해 "문 대통령께서는 '지금 한미간 공조와 관련해 잘 이루어지고 있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사안이다. 정부가 그런 사실 알고도 묵인했다는 식의 주장은 국익에 도움되지 않는다. 북한산 석탄과 관련해 긴밀히 정보교류, 공동조사, 공조체제가 잘 이루어져 있으며 솔직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박 원내대변인은 "1년 전과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상전벽해, 천양지차다. 당시 상상 못했던 일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 그만큼 큰 변화 있었다"며 "비핵화·종전선언을 갖고 어떤게 더 먼저가느냐, 어디가 먼저 양보하느냐 접점 찾는 것은 힘들다. 문 대통령께서는 '그 접점을 찾기에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가져야한다' 는 바람이 담긴 의지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