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키로
고소고발자 62명(106,037주), 매도수량 4642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결국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삼성SDS 소액주주들로부터 형사고소를 당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삼성SDS 소액주주 모임에 따르면 최근 김상조 공정위원장 고소를 결정하고 고소대리인 변호사를 선임하고 오는 20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하기로 결정했다. 삼성SDS 소액주주 모임은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언론에 보도자료 배포 및 보도요청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SDS 소액주주들이 김 위원장에 고소에 나선 것은 김 위장의 간담회 발언이후 삼성SDS 주가가 폭락하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달라며 공문을 보냈지만 책임 있는 반성이나 재발방지책, 피해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도 없자 고소고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고소고발 참여자는 62명으로 손해배상청구 보유주식수는 106,037주, 김 위원장 발언 후 매도수량은 4642주 이다.

당시 카페 한 회원은 “노후자금, 결혼자금, 학자금등 소중한 재산으로 4차 산업혁명 유망종목으로 추천된 기업에 투자한 서민들인 주주들의 재산이 김상조 위원장 말 한마디에 날아갔다. 너무 억울하고 피눈물이 난다”고 분통했다.

현직 공정위원장이 기업 소액주주로부터 고소를 당하는 것은 처음이다. 삼성SDS 소액주주들이 고소 외엔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14일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대기업 총수 일가가 보유한 SI, 물류, 부동산 관리, 광고 등 비핵심 계열사나 비상장사 지분을 팔라”며 “공정위 조사ㆍ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언 이후 다음날(15일) 삼성SDS의 주가는 14.00%(3만2000원) 폭락한 19만65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으로 2조3000억 원이 증발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삼성SDS를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주가 폭락으로 손시을 입은 소액주주들은 같은달 18일 “김 위원장의 발언으로 해당기업의 주가가 폭락하였으며, 이로 인해 막대한 재산상 손실을 입게 됐다”며 “피해에 대한 조속한 대책 마련 요구를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고소, 고발 등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SDS소액주주 모임은 공정위와 평행선을 달리자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고소 칼을 빼들었다.

한편, 현재 삼성SDS 주가는 김 위원장 발언 이전인 22만8500원 수준으로 회복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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