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의 태국 월드투어가 폭탄테러 등 태국의 불안한 정국으로 인해 6월초로 연기될 전망이다.


비의 월드투어 주관사인 스타엠은 10일 "태국에 폭탄테러가 발생하는 등 공연이 열릴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태국 현지 공연 주최사측과 연기를 논의 중이다. 6월께로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의 태국 월드투어는 내달 3~4일 방콕의 임팩트 아레나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구랍 방콕 시내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났고, 이 같은 테러는 최근 실각한 탁신 치나왓 전 총리 측에서 테러를 주도했다는 설이 제기됐고 쿠데타를 일으킨다는 소문이 도는 등 정국이 극도로 불안한 상태다. 현재 정국불안으로 이미 방콕국제영화제가 연기되는 등 모든 국제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소속사 측은 "지난해 말 태국 공연 티켓 1만 3000여석이 이미 매진됐다. 태국 정부나 현지 공연 주최측은 공연 반응이 좋아 강행을 원하고 있으나 아티스트의 안전 때문에 공연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비는 12~14일 홍콩 공연을 위해 10일 오전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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