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리얼리티로 정치…영원히 숨겨지는 가식은 없어”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논란 이후 한동안 잠잠했었던 SNS 정치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논란 이후 한동안 잠잠했었던 SNS 정치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3일 “가식은 본질이 곧 드러나게 된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SNS 정치를 재개했다.

여전히 미국 체류 중인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이하 페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듯 “저들은 정치를 퍼포먼스로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리얼리티로 정치를 했다”며 “진실은 가식을 이기지 못했으나 영원히 숨겨지는 가식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앞서 지난달 11일 “국내 현안에 대해 페이스북을 쓸 생각이 없다”며 페북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미국으로 출국했으나 이후로도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 등 현안 관련 입장을 계속 페북에 올려왔다.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 별세와 관련해 “잘못을 했으면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지 자살을 택한다는 건 또 다른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 사회 지도자급 인사들의 자살은 그래서 더욱 잘못된 선택”이라며 “그러한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도 이젠 고쳐져야 한다”고 페북으로 주장했다가 정치권에서 상당한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급기야 그가 소속된 한국당에서도 지난달 31일 김성태 원내대표가 YTN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치인이 아닌 자연인”이라며 “크게 중시할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홍 전 대표와 직접 선을 긋고 나서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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