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한화그룹이 미래 성장기반 구축과 핵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22조원의 신규 투자와 3만5000명의 일자리 창출 등을 담은 중장기 투자 및 고용 계획을 12일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투자와 고용 등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을 통해 2018년 현재 70조원 수준의 매출 규모가 5년 후인 2023년에는 100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22조원 투자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

한화는 오는 2022년까지 5년 동안 핵심 사업 및 신산업에 22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혁신성장을 추진키로 했다. 연평균 투자금액은 4조4000억원으로 최근 3년 평균 3조2000억원보다 37%가량 증가한 규모다.

먼저 항공기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석유화학 부문에 원가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5조원 가량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리조트와 복합쇼핑몰 개발 등 서비스 산업에도 4조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태양광 사업 분야에도 투자할 예정이며, 그룹 사업의 또 다른 축인 금융부문의 투자에 대해서는 금융시장 환경을 고려하여 별도로 추가 확정할 방침이다.

◆ 3만5000명 신규 채용 및 일자리 창출

한화는 향후 5년간 3만5000명을 신규 채용하며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화그룹의 연간 일자리 창출 규모는 3~4천명 수준이었으나 2016년부터 태양광 공장 신설 등 국내 신사업에 진출하며 매년 6000명 수준으로 채용 규모를 확대해왔다.

한화는 앞으로 5년간 역대 최대 규모인 매년 7000여명 수준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화는 2013년에 한화호텔&리조트, 한화63시티, 한화 갤러리아 등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2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 드림플러스 통한 청년 창업 및 취업 지원 등 사회적 가치 경영

한화는 투자와 고용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가치도 동시에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력업체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을 위한 플랫폼 구축 및 CSR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단순 청년 채용에서 벗어나 미래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될 청년과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청년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펀드를 운영하고, 한화의 인재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자 플랫폼인 '드림플러스'를 통해 청년 취업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통해 협력사 저금리 대출 및 자금을 지원하고 협력사 생산성 향상과 연구개발, 안전환경관리, 해외판로 개척, 교육 및 훈련 등을 적극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