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박근희 부회장 영입...박근희 부회장, 소통 등 중시 여겨
택배노조, 긴 시간동안 CJ대한통운 '갑질' 등을 주장하며 대립각 세워
일각, CJ대한통운과 택배노조 '화합의 장 되나' 귀추 주목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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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CJ대한통운과 전국택배연대노조(이하 택배노조)의 마찰이 극에 치닫고 있는 가운데, 당일 CJ대한통운은 박근희 새 부회장을 영입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양측의 향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10일 CJ대한통운은 박근희 삼성생명 고문을 부회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박근희 부회장은 CJ대한통운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과 CJ그룹 대외활동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와 관련 택배노조는 긴 시간 동안 CJ대한통운이 ‘갑질’ 등을 한다고 주장하며 CJ대한통운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불과 하루 전인 지난 9일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언론을 상대로 ‘휠 소터(Wheel Sorter)’를 앞세워 택배노조의 7시간 공짜노동 분류작업을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CJ대한통운이 거짓말로 진실을 은폐하려는 행태를 규탄 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의 CJ대한통운 규탄 집회·기자회견 등은 이날 뿐만이 아니다. 택배노조는 지난 18일 규탄집회를 통해 CJ대한통운이 ‘물량 빼돌리기 주범’이며 ‘노조와 대리점 간 협상 나와 결렬’ 시키는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택배노조는 지난 7일 CJ대한통운 및 위탁대리점주들을 노조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CJ대한통운이 대리점의 택배기사 고용에 암묵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처럼 양측의 불화가 심화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박 부회장이 택배노조와의 마찰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박 부회장은 열정적이며 공격적인 성격이지만 ‘물이 흐르듯이 원활한 소통이 이뤄져야 조직이 건강하고 회사가 발전한다’라는 신조를 지녀,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 부회장은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시절 영업점이나 지점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현장 경영’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모든 경영의 문제와 답은 현장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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