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말 교과서처럼 한국당·일부 언론이 확대·과장해"
"묻지마식 의혹제기가 폭행사태까지 이르러... 백색테러"

10일 오전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김경수 경남도지사 특검에 대해 발언했다.  사진 / 오훈 기자
10일 오전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김경수 경남도지사 특검에 대해 발언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특검조사와 귀가 도중 일어난 폭행사태에 대해 "특검의 묻지마식 의혹제기로 백색테러 사태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0일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 드루킹이 댓글조작의 사례비로 100만원을 받은 것처럼 진술하더니, 어제 대질심문에서 “100만원을 김 지사로부터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드루킹의 오락가락 진술로 더이상 드루킹의 말을 신뢰할 수 없음을 반증하는 일"이라며 "드루킹과 그 주변인들의 말을 교과서인 것처럼 자유한국당이 공격하고, 일부 언론이 이를 확대 과장하고 있는 것은 매우 치졸한 것"이라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김 지사가 드루킹 특검조사에 임한 태도를 거론하며 "드루킹은 자발적 선거운동을 하다가 개인적 욕심이 채워지지 않자 앙심을 품고 매크로를 동원해 근거없는 사실로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고 민주당 지도부를 공격한 사람으로 드러났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더니 본질을 빗나간 언론플레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며 "마침내 오늘 아침에는 보수단체의 50대 회원이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무방비 상태였던 김 지사를 폭행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명백한 백색테러다. 관계당국은 폭행 당사자를 법과 원칙에 따라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폭행사태가 벌어진 데에는 범죄자와 피해자를 구별하지 못하는 '묻지마식 의혹 제기'가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밖에 없다. 김 지사는 특검의 1차 18시간, 2차 20시간 총 2차례 38시간의 고강도 소환 조사에 당당하고 일관된 진술로 응했다"며 "이미 김경수 지사는 특검이 원하는 모든 방법으로 조사에 협조했고, 드루킹과의 대질조사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제는 김 지사가 경남 도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더 이상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망신주기식의 수사와 언론플레이는 멈춰야 한다"며 "한국당 등 일부 야당도 김 지사에 대한 근거 없는 정치공세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이제는 신중하고 차분한 자세로 돌아와 당면한 민생과 경제 현안 해결에 전념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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