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與 이탈층 흡수하며 14.5%로 상승…바른미래·평화당은 하락

더불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이 8월 2주차 정당 지지도에서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 등은 상승하면서 그와 대조를 이뤘다. ⓒ리얼미터
더불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이 8월 2주차 정당 지지도에서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 등은 상승하면서 그와 대조를 이뤘다.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40%선도 겨우 지킨 40.1%를 기록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20%선에 근접한 19%에 달한 것으로 9일 밝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6~8일 사흘 간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8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주에 비해 2.7%포인트 하락하며 2주 연속 떨어진 데 반해 한국당은 전주 대비 1.4%포인트 상승했으며 정의당도 한 주 전보다 0.2%포인트 오른 14.5%로 3주 연속 기록 경신을 이어가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야권에서도 바른미래당은 전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5.3%, 민주평화당은 0.6%포인트 떨어진 2.2%를 얻는 데 그치면서 계속 한자리수대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나란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대전·충청·세종에서 정당 지지율(29.8%)이 한 주 만에 10.9%포인트나 내려가 끝내 30%대도 수성하지 못했으며 흔들림이 없을 것 같던 호남지역(광주·전라)에서조차 지난주보다 8.5%포인트 떨어지며 51.2%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한국당은 부산·울산·경남에서 한 주 전보다 3.9%포인트 오른 25%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심지어 시장은 물론 서초구 외엔 구청장도 모두 여당에 내줬던 서울에서조차 2.8% 상승한 19.3%에 이르는 등 민주당이 하락한 지역에서 대부분 선전해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다.

한편 창당 이후 가장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정의당 역시 민주당이 크게 하락한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 6.4%포인트나 올라 사실상 여당 지지층을 일부 흡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데, 이외 부산·울산·경남과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상승했으며 경기·인천, 대구·경북, 서울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왔다.

끝으로 기타 정당은 지난 주 대비 0.9%포인트 떨어진 1.3%, 무당층은 전주보다 3.1%포인트 늘어난 17.6%로 나타났으며 이번 주중집계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 6.0%로 보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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