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8월 중 원스톱 평양 방문이라도 해 북미 간 물꼬 터줘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근시일 내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오훈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근시일 내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9일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위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4차 방북할 가능성과 관련 “이번 주말, 늦어도 월화 다음 주 초를 주시하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금 북미 간 상당한 고위층도 오늘, 내일부터 대화가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당신을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워딩을 딱 사용하니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화답을 해 준 것”이라며 “오늘 내일 접촉을 해서 주말 아니면 다음 주 초에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방문하면 (김 위원장을) 만나겠죠”라고 전망했다.

또 박 의원은 “미국의 움직임을 봐라. 유엔 안보리에서 인도적 무슨 지원도 못하게 다 막았는데 미국이 발의해서 안보리 제재의 인도적 지원은 푸는 그런 안을 유엔 안보리에 지금 제안을 했다”며 “그런 걸 보면 미군 유해를 더 발굴해서 미국으로 송환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그러한 제재가 차차 완화해 간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그는 “제재를 비핵화 전까지는 미국이 완전히 풀 수는 없다”며 “이러한 디테일한 문제를 중간 입장에서 바라봐서 김 위원장의 생각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해 주고, 트럼프의 생각도 다시 설명해 줄 수 있는 분이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문 대통령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가을 남북 정상회담을 8월 중으로 원스톱 평양 방문이라도 하셔서 이 물꼬를 터 줘야만 지난 4.27 판문점회담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듯 다시 한 번 그 역할을 할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8월달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져야 되고 또 9월 유엔총회에서는 김 위원장이 유엔총회 가서 연설도 하고 4국 정상이 만나서 종전선언까지도 가능할 수 있게끔 숨 가쁜 외교가 진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그는 종전선언에 중국을 포함시켜야 하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해선 “과거 부시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미국, 북한, 한국 그렇게 해서 남북미 간에 종전선언을 하자, 이런 얘기를 했는데 지금 현재는 우리는 휴전협정 당사국이 중국”이라며 “종전으로 선언하려면 중국을 포함시켜 줘야 된다. 미국이 반대하는 것은 결국 북한의 경제 제재에 강하게 동참하지 않고 있는 그런 불평이지 저는 포함시키리라고 본다”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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