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기 연속 매출 성장…하반기도 매출 성장 전망
영업비용↑, 영업이익 38% 감소한 276억원

카카오 로고.ⓒ카카오
카카오 로고.ⓒ카카오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카카오가 콘텐츠 플랫폼 부문 매출에 힘입어 역대 분기 매출 최고 성적표를 올렸다. 반면 영업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카카오는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기준 2018년 2분기 연결 매출 5,889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역대 분기 매출 최고치 및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다.

카카오의 2분기 연결 매출은 콘텐츠 플랫폼 부문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콘텐츠 플랫폼 부문은 게임, 뮤직, 기타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한 게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028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적인 수익화로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역대 분기 최대치인 1,116억원을 달성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도 2분기 멜론 유료 가입자가 13만명 이상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1,30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도 카카오재팬의 픽코마와 카카오페이지의 유료 이용자가 대폭 증가하며 전 분기 대비 13% 성장했고 결실을 맺기 시작한 IP 투자와 다양한 프로모션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57% 성장한 607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8%, 전년 동기대비 10% 성장한 1,664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성수기 효과, 신규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모먼트의 효과 캐쉬프렌즈, 알림톡 등 카카오 기반 광고 매출 성장에서 비롯됐다.

기타 부문 매출은 커머스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 매출 기여도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한 1,1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163억원, 전년동기 대비 1,375억원 증가한 5,61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픽코마 등 신사업 마케팅 비용 증가와 카카오페이지, 멜론 등의 매출 증가에 따른 수수료 증가, 신규 편입 연결 회사와 신사업 부문에서의 채용 인원 증가로 인건비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5% 증가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신규 사업 투자금 증가로 인한 38% 감소한 276억원을, 영업이익률은 4.7%를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 1조1,440억원을 기록한 카카오는 하반기도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광고 부문에서는 신규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모먼트를 전체 디스플레이 상품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게임 부문은 배틀그라운드로 PC 게임 부분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지고 모바일 게임에서 카카오프렌즈 IP 기반 신작 게임으로 매출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9월 1일 예정된 카카오와 카카오 M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연내 신규 법인으로 분사할 음악과 영상 컴퍼니는 적극적인 글로벌 IP 및 제작 전문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제작 전문 회사로 육성해 글로벌 진출에도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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