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속히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하며...본질 벗어난 조사 반복되지 않길"

드루킹 댓글 관련 공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6일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드루킹 댓글 관련 공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6일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드루킹’ 사건으로 1차례 소환조사를 받았던 김경수 지사가 또 다시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9일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검팀은 지난 6일 소환 이후 3일 만에 다시 불러 들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소환 조사에 앞서 포토라인에서 “그 동안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마는 충실히 조사에 협조하고 당당히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고 했다.

이어 “그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하루속히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하며 그렇지만 본질을 벗어난 조사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 “이제는 충실히 조사에 협조한 만큼 하루속히 경남 도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며 “다시 한 번 특검에도 정치특검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진실특검이 돼주시기를 마지막으로 당부 드린다”고 했다.

다만 김경수 지사는 굳이 드루킹에게 자문을 요청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국민들에게는 여러 분야에 다양하게 의견 수렴을 하는 것은 정치인에게는 항상 당연한 일”이라고 답변했다.

일단 특검은 이번 조사에서 김 지사가 ‘드루킹’의 댓글조작에 연루됐는지 여부와 그 대가로 인사청탁 여부를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조사에서 김 지사는 ‘드루킹’을 만난 적은 있지만 댓글조작 사실과 인사청탁 등에 대해 부인하는 상황이라 양측의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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