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논평 거론하며 "억측·왜곡 공세 잘못된 것 확인돼"
삼성 180조원 투자에 "국민경제 보탬... 부정적 시각만은 안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발언하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북한산 석탄반입 비난과 삼성 투자 비판에 대해 한마디를 하고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9일 오전 민주당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미 국무부가 북한산 석탄 반입 논란에 대해 논평을 발표했다. '북한산 석탄 반입에 대해 한국정부를 신뢰하고 있으며 양국 간 긴밀히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미 안보리 제제 결의안 이행에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밝혔다"며 "반입 논란과 관련해 온갖 억측, 왜곡을 해온 일부 공세가 잘못된 것임을 논평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동안 정부가 석탄 반입을 방치·은폐했다는 식으로 비판하고, 이로 인해 관련 금융기관들이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식의 유언비어까지 도는 실정"이라며 "이 문제 두고 한미 공조에 균열있다는 왜곡된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제가 확인한바, 우리 정부는 미측 정보받아 조사 진행해 미측과 지금도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 정부가 관련내용 언론 공개 못한 이유는 조사 중이었고 조사 대상 선박도 9척이나 됐다. 미 국무부 논평 확인처럼 우리 정부는 미 대북제제 결의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조만간 조사결과가 발표할 것이며, 불필요한 소모적 논란은 지양돼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이 어제 향후 3년 간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 명을 직접채용하는 투자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계획은 우리 경제에 활력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130조원을 해외 아닌 국내에 투자하고 인공지능, 바이오, 전자부품 등 벤쳐중소기업이 하기 힘든 미래 먹거리에 대규모 투자를 늘려 벤처기업 육성, 산학협력 강화, 최저임금 인상 맞춰 납품단가 인상 등 협력사 지원 확대도 높이 평가한다. 잉여이익을 벤처 지원, 일차리 창출 지원 등에 사용해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는 것으로 긍정적이라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이 발언 내용을 왜곡해 비판했으나 삼성의 20조 투자 취지가 바로 이런 것"이라며 "대기업이 자사 이익보다 국민 경제 선순환에 보탬이 되도록 사회, 생산적 분야에 재투자해야 한다. 투자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우리경제 활성화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반박했다.

또 "대기업도 우리 사회 구성하는 중요 경제주체다. 대기업 역할도 분명히 있기에 정부여당이 대기업과 일자리 창출에 머리를 맞대는 것은 당연하다"며 "대기업 투자 확대를 부정적으로 보아서만은 안된다. 재벌개혁 공정경제와 투자는 별개의 문제로, 재벌 대기업이 낡은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협력업체 불공정 거래를 개선해 상생 구조 만드는 일이 차질없이 진행돼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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