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 크론케, 지난 2011년 아스널 지분 63% 인수 후 7년 만에 100%가 됐다

스탠 크론케, 아스널 지분 100% 인수/ 사진: ⓒGetty Images
스탠 크론케, 아스널 지분 100% 인수/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아스널의 구단주 스탠 크론케가 100% 지분율의 소유주가 될 전망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8일(한국시간) “크론케가 모든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행사하려 한다. 크론케는 2대 주주 러시아 알리셰르 우스마노프의 30% 지분을 인수하며 나머지 작은 주주들에게 주식을 판매하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론케는 자신의 회사 ‘크론케 스포츠 엔터프라이즈’와 5억 5,000만 파운드(약 7,970억 7,100만원)의 대출금을 통해 아스널 전체를 소유하게 됐다. 지난 2007년부터 크론케와 우스마노프가 소유권을 두고 분쟁했지만 결국 크론케가 승리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 메이저리그사커(MLS) 콜로라도 래피즈, 프로풋볼(NFL) 로스앤젤레스 램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콜로라도 애벌랜치 등 손을 뻗치고 있는 크론케는 스포츠계 거물급 인사다.

지난 2011년 아스널의 지분을 63%를 확보하고 아스널 첫 외국인 구단주가 됐다. 이번 지분인수로 아스널 지분을 90% 이상 차지하게 되면서 소액 주주들은 의무적으로 지분을 내줘야 할 처지다.

이에 아스널 서포터스 트러스트는 “아스널에게 끔찍한 날이다. 아스널의 팬들은 주식이 아닌 구단의 미래를 위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크론케가 지분 전량을 인수할 경우 팬들의 참여가 무력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번 지분 인수로 막대한 자금을 대출한 크론케가 아스널을 위해 적극적인 영입을 할지도 의문이 뒤따르고 있다. 크론케는 아스널 구단주가 될 당시 20년간 발생될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건설비용 매년 700만 파운드(약 101억 4,734만원)의 채무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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