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前 비서실장, 강제징용 재판 개입 의혹 검찰 소환
최석, "양승태 대법원·박근혜 정부 블랙커넥션 선명히 드러나"
"국정농단 장본인을 백주대낮에 활보하는데 황당할 따름"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정의당이 김기춘 비서실장 소환에 대해 "양승태 대법원과 박근혜 정부의 블랙커넥션"이라 날선 비판을 가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강제징용 재판에 개입한 의혹으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소환한 것에 대해 "김 전 비서실장이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지 사흘 만이다. 검찰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주철기 전 외교안보수석을 만나 소송의 진행 상황과 방향을 논의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임 전 차장이 강제징용 사건을 논의하며 법관 해외공관 파견에 협조를 부탁한 정황도 포착했다"고 전했다.
최 대변인은 "일본의 부당한 식민지배와 역사왜곡으로 얼룩진 역사를 바로잡아 피해자들의 명예를 되찾는 일은 국민 모두의 염원이었다"며 "이미 드러난 여러 사법거래 정황에 이어 큰 의미를 지니는 국가적인 문제마저 오직 본인들의 이득을 위해 거래한 양승태 대법원과 박근혜 정부의 파렴치한 블랙커넥션이 선명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사법부는 검찰의 영장을 기각하는 등 양승태 대법원에 대한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국정농단 장본인인 김 전 비서실장은 백주대낮에 활보 할 자유를 누리고 있는 것이 황당할 따름"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무너진 사법 정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김 전 비서실장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 적극적인 수사를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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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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