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차원 모니터링 시스템 없었던 것 같아”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북한산으로 의심되는 석탄이 반입돼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과 관련 “이쯤 되면 정부의 책임 있는 당국자가 국민에게 설명해줄 때가 됐는데도 해주지 않아 큰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약 1년 만에 처음 열린 한국당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북한산 석탄 문제 때문에 매우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적 차원의 모니터링 시스템이 없었던 것 같다”며 “국가가 북한과의 관계 모니터링을 해줘야 하는데 저도 정부역학을 공부하고 참여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의아스럽고 당혹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아차 하는 순간에 잘못하면 국가적 재앙이 될 수도 있다”며 “공공기관 기업들과 정부도 관련돼 있기 때문”이라고 거듭 정부에 경고했다.

한편 그는 앞서 지난 6일 비대위 회의에서도 정부를 겨냥 “북한산 석탄 문제를 지켜보면서 느끼는 게 국가가 없어도 될 분야에는 국가가 있고, 국가가 있어야 할 곳에는 국가가 없는 기이한 현상이 우리나라에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서 보면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그 평화를 지키지 못할까 봐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고 날선 비판을 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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