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패배로 좌절할 일 아냐…절망 딛고 일어서야”

바른미래당의 김영환 전 의원이 5일 “양극단을 버리고 국민을 통합하고 개혁하는 일은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라며 차기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바른미래당의 김영환 전 의원이 5일 “양극단을 버리고 국민을 통합하고 개혁하는 일은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라며 차기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미래당의 김영환 전 의원이 5일 “양극단을 버리고 국민을 통합하고 개혁하는 일은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라며 차기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에게는 아직 마지막 한 번의 기회가 남아있다. 2016년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가 있고 새 정치의 열망이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입만 열면 적폐청산을 외치던 집권세력이 여론조작과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드루킹 사건과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경기지사의 패륜, 불륜, 조폭 연루의혹 등 자기 눈의 ‘들보적폐’가 줄을 잇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새정치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6·13 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은 패배했다. 한 번의 선거 패배로 포기하거나 좌절할 일이 결코 아니다”며 “절망을 딛고 일어서야한다. 우리는 죽음을 앞둔 심폐소생의 마지막 3분이 남아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 당의 존폐가 걸렸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 대표에 당선되면 ▲바른미래당의 내부적 통합과 정체성 확립 및 제3지대 정계개편 추진 ▲야당으로서의 투쟁성 회복 ▲선당후사가 아닌 선민후당 전략 적용 ▲국가 현안에 대한 정부여당과 차별화된 정책 제시 ▲당원 정치적 수준 향상 및 실시간 소통 ▲공천시스템, 상향식으로 확정 및 엄격 검증시스템 도입 ▲원외 위원장 및 낙선 후보자들 당직 안배 등을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우리 모두는 낙선과 패배의 큰 결핍 속에 있다. 이 결핍을 쓰다듬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 당대표가 해야 할 일”이라며 “우리는 가시밭길 위에 천막을 짓고 세계 역사상 있어 본 적이 없는 낙선자들의 정당, 부상자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당을 재건해야한다. 그 일을 당원 동지들과 함께 해 보고 싶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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