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한미 외교수장이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갖고 한반도 상황에 대해 평가하고 공유했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ASEAN 관련 외교장관 회담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은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 등을 공유하고, 양자 현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두 장관은 지난 달 20일 뉴욕에서 개최된 한미 외교 장관회담 이후 약 2주 만에 만나 한반도 정세변화에 관한 평가를 공유하고, 남북-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촉진시켜 나가기 위한 한미간 공조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 

이날 강 장관은 남북관계 관련 최근 진전동향 및 향후 추진계획 등을 미측에 설명하고,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목표 달성을 위해 한미 양국이 굳건한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후속협상 동향 등 그간의 진전 과정을 상세히 공유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한미 양국간 긴밀한 협의와 조율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남북미 정상이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를 함께 추동해 나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제반 동맹 현안에 관해서도 빈틈없는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도 했다.

또 강 장관은 미측의 대이란 제재 복원에 따라 우리 경제 및 기업에게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예외국 인정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에 폼페오 장관은 우리측 요청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외 강 장관이 최근 미국의 자동차 안보영향 조사 등 한미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한미가 상호 호혜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데 대해, 미측은 국무부 차원에서도 동 건에 대해 관심을 가져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