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수술로 인해 9월 중순쯤에나 복귀 가능하다

강정호, 왼 손목 수술로 최소 9월 중순에나 복귀할 수 있다/ 사진: ⓒMLB.com
강정호, 왼 손목 수술로 최소 9월 중순에나 복귀할 수 있다/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강정호(3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결국 왼 손목 통증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4일(한국시간) 피츠버그의 공식 발표를 인용, "강정호가 피츠버그 알게니 헬스네트워크의 에드 버드송 박사 집도를 통해 왼 손목 괴사조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까지는 4~6주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음주운전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올해 어렵게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고 다시 미국 땅을 밟았다. 싱글A에서 7경기 타율 0.417로 활약하며 복귀를 준비했지만 지난 6월 20일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2루 도루 중 왼 손목을 다쳤다.

당시 진료를 한 의료진은 수술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강정호는 휴식을 취하며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타격 훈련을 받은 뒤 다시 통증이 재발하면서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을 받은 강정호는 최소 4~6주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게 됐고, 9월 중순쯤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로스터 확장 때 이번 시즌 복귀할 찬스는 아직 남아 있는 것이다.

한편 MLB.com은 강정호의 호성적을 언급하면서도 이번 부상으로 올 시즌 보여주고 증명해야 할 게 많았던 강정호의 미래를 비관적이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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