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전자, 철강-디스플레이, 건설 업종 지난 해 하반기 수준

올해 하반기 반도체, 금융 및 보험 업종 일자리는 증가하고, 조선, 섬유, 자동차 업종 일자리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은 지난해 한 채용박람회 당시 모습 ⓒ시사포커스DB
올해 하반기 반도체, 금융 및 보험 업종 일자리는 증가하고, 조선, 섬유, 자동차 업종 일자리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은 지난해 한 채용박람회 당시 모습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올해 하반기 반도체, 금융 및 보험 업종 일자리는 증가하고, 조선, 섬유, 자동차 업종 일자리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고용정보원은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업과 금융 및 보험업에 대한 2018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고용보험 피보험자,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기준)을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비 반도체•금융 및 보험 업종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조선, 섬유, 자동차 업종은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계, 전자, 철강-디스플레이, 건설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미중간의 통상마찰 심화, 중국의 자국산 설비대체 확대, 국내 SOC 예산 감소, 국내 기계 수요 산업의 부진 등이 기계 업종의 생산 증가를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호조 및 중국의 개발 투자 확대, 미국, EU의 경기 회복세에 따른 전세계적인 설비 및 건설투자 증가로 기계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계 업종의 고용은 2018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고용 증가세를 지속하며,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 업종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당초 예상보다 둔화된 전자·IT 성장세,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력 품목의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2018년 하반기 수출 증가폭이 예상보다 축소됨에 따라 2018년 하반기 전자 업종 고용은 2018년 상반기 증가 추세는 이어가지만, 2017년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업종은 하반기 신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 SUV, 중대형 승용차를 중심으로 한 내수 회복으로 상반기에 비해 생산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나, 한국지엠 구조 조정, 건설경기 부진, 수입차 판매량 증대 등이 하반기에도 영향을 미침에 따라 2017년 하반기 대비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업은 가계 부채 관련 규제 강화, 예상에 못 미치는 경제성장 속도가 실적 개선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중소기업 육성 정책,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여신전문금융업과 보험 업종 역시 성장 속도는 둔화되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금융 및 보험 업종의 고용은 2017년 하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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