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에서 대장균과 진균 검출, 폭염 속 소비자 주의필요

자료제공 / 한국소비자연맹
자료제공 / 한국소비자연맹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이마트24의 샐러드 ‘발사믹 드레싱을 곁들인 로스트치킨 샐러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대장균이 부적합으로 검출됐다.

이어 한국소비자연맹은 시중에 유통 중인 샐러드와 컷팅 과일 일부 제품들이 곰팡이 검출 우려까지 있다고 밝혔다.

2일 한국소비자연맹은 2018년 7월 3일~20일 기간 동안 시중에 유통되는 샐러드 8종과 컷팅 과일 2종을 구입해 미생물과 진균수를 검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대상 샐러드 8종과 컷팅 과일 2종 중 즉석섭취식품인 샐러드 1개 제품에서 대장균이 부적합으로 검출되었고, 기준에는 적합하나 조사대상 1개 제품에서는 바실러스세레우스균이 검출됐다.

컷팅 과일은 기준에 적합했으나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어 샐러드나 컷팅 과일에서의 미생물관리 강화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곰팡이 발생 여부를 판단해 볼 수 있는 진균수 검사에서도 2개 제품(샐러드 1개, 컷팅 과일 1개)에서 진균수가 각각 1300/g, 18000/g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연맹은 현재 심품규격기준에는 진균수에 대해서는 별도의 관리기준이 없고 곰팡이는 이물로 관리되고 있는 수준이다며 곰팡이가 이물로 관리되려면 눈에 뜨일 정도 크기여야 하는데 눈에 뜨이지 않더라도 비위생적일 수 있어 진균수에 대한 관리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샐러드나 컷팅 과일의 판매기한이 길게는 5일인 점을 감안하면 진균수에는 이익균과 유해균이 함께 섞여 있다하더라도 곰팡이 발생도 의심할 수 있어 샐러드나 특히 과육 단면이 드러난 컷팅 과일에서의 보다 강화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척·소독제의 잔류성 검사 강화 및 사용지침을 마련해야 하며 샐러드, 컷팅 과일의 노출 시간에 따른 미생물·진균수 증식 변화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마트24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해당 상품은 7월 19일 판매 중단됐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력사와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