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6일 리비아서 납치...엠바고 27일 만에 해제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지난달 6일 리비아 현지에서 한국인 1명이 납치돼 억류된 사실이 확인됐다.
2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지난 달 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현지 무장 민병대가 한 회사에 침입해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을 납치하고 물품을 빼앗아 갔다고 밝혔다.
당시 정부는 이 같이 일이 발생하고 무사 귀환을 위해 언론사에 엠바고를 요청했었지만 피랍자들이 최근 관련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엠바고도 해제됐다.
이날 공개된 2분 40여초 분량의 영상에서 이 남성은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밝히며 도움을 요청했다. 또 함께 납치된 필리핀인 3명 역시 자신의 국적을 밝히며 도움을 호소했다.
더불어 한국인 남성은 “부인과 아이들이 매일 고통을 겪고 있으며 상황이 심각하다”며 “대통령님, 제발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남성의 뒤에는 납치 세력의 일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총을 든 채 피랍자들 주변에 서 있는 모습도 간간히 포착됐다.
일단 정부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그의 안전과 귀환을 위해 리비아 정부 및 필리핀 미국 등 우방국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일과 관련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청해부대는 수에즈 운하를 거쳐 리비아 근해로 급파돼 현지 상황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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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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