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단계적 금리 인상 지속해서 강조할 것”

제롬 파월 미 연준*FRB) 의장.ⓒ뉴시스
제롬 파월 미 연준*FRB) 의장.ⓒ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75 ~ 2%로 동결했다. 연준은 그러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한 차례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주를 이루면서 국내 증권가도 이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국내 증권사 전문가들은 이날 이뤄진 연준의 미 경제 평가를 상향 조정한 것에 대해 9월 금리 인상의 신호를 보낸 것으로 분석했다.

진용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라며 “9월까지 미국 경기가 견조함을 이어간다면 미국 연준은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금리 인상을 지속해서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은 8월 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75∼2.00%로 동결한 것은 미국 경제에 대한 연준의 시각은 좀 더 강화된 인상을 줬다”며 “가령 고용지표는 견조한 가운데 가계소비와 기업의 고정투자가 강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문구로 변화를 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FOMC에서 피력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은 9월 금리 인상의 사전적 시그널로 인식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미국 경제성장률 호조 및 낮은 실업률, 물가상승 압력 등에 대한 판단을 감안하면 9월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으며 12월 금리인상 확률은 63.6%로 역시 전일보다 7.7%포인트 상승했다”라고 내다봤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드러난 긍정적인 경기 판단을 감안하면 9월 FOMC에서 25bp(1bp=0.01%p) 금리 인상이 전망된다”며 “가장 중요한 지표인 물가에 대해 6월에는 2%에 근접했다라고 했으나 8월에는 2% 부근에 있다고 평가해 긍정적인 시각이 확인됐고, 9월 인상은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12월 인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 “최근 지표 호조를 바탕으로 경기 상황을 진단하는 표현 일부가 긍정적으로 상향됐다”며 “연준이 연내 4번의 인상 기조를 유지할 만한 상황임을 다시 강조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예상대로 연준은 9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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