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위기관리 메뉴얼, 소신발언'으로 김성태 감싸기"
김현 "기무사 문건을 위기계획 메뉴얼로 축소하려는 시도"
박경미 "보수 생존의 기로 서있는데 유신 행동대장 비호해"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일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에게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일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에게 "기무사 비호하는 초록동색"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기무사 비호하는 초록동색"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1일 김 비대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기무사 계엄 대비문건은 현실 가능성이 없는 일종의 위기관리 메뉴얼'이라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자신의 발언은) 소신발언이다. 어느쪽이 물타기 하려는지 모르겠다'는 발언을 하자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일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허위사실과 인신공격으로 물타기 하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감싸고 나섰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 비대위원장이 "기무사 문건을 '위기계획 매뉴얼'로 파장을 축소하려 한다"며 군인권센터의 기무사 문건 입수을 거론하며 "물타기를 시도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김성태 원내대표의 구태정치에 소신발언으로 옹호하면서 김 원내대표 못지않게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모습이야말로 초록이 동색"이라며 "헌법정신을 훼손하는 수구보수 집단이라는 인식만 심화시키고 기무사 개혁은 온데간데없이 군의 정치개입을 옹호하는 물타기 정치공세만 벌이는 자유한국당 두 정치인의 모습에 국민은 실망을 넘어 분노의 단계"라고 말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기무사 감싸기가 상식을 넘었다"며 "보수가 생존의 기로의 서 있다는 뼈아픈 진단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기껏 박근혜 정부의 행동대장인 기무사를 비호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변인은 "유신 부활을 꿈꿨던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모태가 바로 지금의 자유한국당"이라며 "굳이 기무사를 온 몸으로 비호하지 않아도 초록동색·유유상종임을 온 국민이 잘 알고 있다"고 자유한국당을 향해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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