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북한산으로 의심되는 석탄이 국내에 반입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북한산이라는 것은 취재해서 알아낸 사실이고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청이 지난달 26일 의원실 요구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건 수사가 7월 중 종결됐으며 두 척의 화물선에서 반입된 문제의 석탄들이 북한산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비공식 보고했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반입된 석탄량이 알려진 것보다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배가 두 척이 아니라 또 있다”며 “좀 더 확인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심 의원은 북한산 석탄이란 것을 정부에서 발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고의라고 봐야 한다”며 “이미 상황은 다 알고 있는데도 이런저런 파장이 두려우니까 이야기를 안 하고 있다”고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석탄 반입 당시 기업들의 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물량이 많이 들어왔는데 어디 것이냐 물어보지 않았겠나”라며 “모르고 반입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심 의원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를 보고했던 관세청 측에선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결론 나지 않은 사안이라면서 당시 보고내용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