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지난 지금, 많은 가족에게 큰 순간 될 것이며 김정은에게 감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 유해 송환과 관련해 김정은 국방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 ⓒYTN보도화면 캡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 유해 송환과 관련해 김정은 국방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 ⓒYTN보도화면 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 유해 송환과 관련해 김정은 국방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2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군 유해가 북한을 떠난 미국으로 올 것”이라며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많은 가족에게 큰 순간이 될 것이며 김정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미국 경제성장 관련 연설을 하던 중 미군 유해 송환을 언급하며 “약속을 지킨 김 위원장에게, 언론 앞에서 감사하고 싶다”며 “유해를 찾고 찾으면서 김 위원장은 약속을 계속 지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도 했다.

더불어 북미 관계에서 유해 송환을 긴밀하게 이끌어낸 폼페이오 장관 역시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켜 기쁘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내달 1일 하와이에서 열릴 유해 송환 공식 행사에는 펜스 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과 일행들에게 특별한 헌사를 바칠 것을 요청했고 그들은 그렇게 할 것이며 우리는 너무나 훌륭한 모든 미국 애국자의 신성한 기억을 예우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앞서 북미는 한국전쟁 당시 5,300여 명으로 추정되는 미군의 유해를 찾기 위한 발굴작업 등에 합의한 바 있다. 더불어 미국 유해송환 문제는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를 돌려받는 것으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적시된 내용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유해 송환을 북미정상회담의 의미 있는 성과 가운데 하나다.

상황이 이렇게 급물살을 탐에 따라 일각에서는 유해 송환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될 땐 비핵화와 대북안전보장안 등 북미정상이 합의한 공동성명 이행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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