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화상사고, 가정 내 주방에서 많이 발생해

사진 / 한국소비자원
사진 / 한국소비자원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여름철 가장 많은 화상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만 14세 이하 어린이 화상사고가 전연령 화상사고 건수의 39.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어린이 화상사고는 총 2636건이었으며 1295건이 뜨거움 제품과 접촉하거나, 물이나 증기(1232건)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밖에 콘센트에 젓가락 등을 집어넣어 발생하는 전기 화상(3.3%/86건)과 빙초산·순간접착제 등으로 인한 화학 화상(0.8%/20건)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전기밥솥’이 18.4%(484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정수기’ 10.6%(279건), ‘커피포트’ 9.2%(242건), ‘고데기’ 6.9%(183건), ‘다리미’ 6.0%(157건)로 이상 5개 일상 생활제품이 전체의 절반 이상(51.1%)을 차지했다.

한편 어린이 화상사고의 대부분(88.2%/2325건)이 ‘만 6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했다. 세부 발달단계별로는 호기심과 활동범위가 증대되는 ‘1~3세 걸음마기’에 57.5%(1515건)가 집중됐고, 이어 ‘0세 영아기’ 19.6%(51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아’가 57.3%(1510건)로 ‘여아’ 42.7%(1126건)보다 14.6%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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