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미군 유해 원산→오산 송환 완료
"평화의 순풍, 종전선언은 시대 과제의 최적기"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7일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미군 유해송환과 관련해 "종전선언·평화협정으로 전환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 오훈 기자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7일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미군 유해송환과 관련해 "종전선언·평화협정으로 전환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의 미군 유해송환과 관련해 "종전선언·평화협정으로 전환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27일 오전 북한으로부터 송환된 미군 유해가 오산 미군기지 비행장에 도착했단 소식이 전해지자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7일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1953년 7월 27일 정전 이후 65년이라는 인류역사상 가장 긴 정전체제는 대결적 상황이 낳은 군사적 충돌의 일상적 불안감, 분단으로 수많은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은 오늘도 잃어버린 가족과 고향을 그리워하며 통한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제는 한반도 분단 상태로 인한 더 이상의 비극은 끝내야 한다. 4.27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6.12 북미정상회담과 공동성명으로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의 순풍이 불고 있는 지금, 종전선언은 시대의 과제로 최적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종전선언은 남북 간 우발적 군사적 충돌을 차단하고 화해와 협력의 한반도를 만드는 대전환이 될 것이며 평화협정은 한반도 통일과 공동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 평했다.

이어 "이제는 불안정하고 불완전한 한반도 정전체제를 종식하고 정전협정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 오늘 북한이 미군 전사자 유해를 송환하는 것은 더욱 더 뜻 깊다"며 "남북미 정부가 비핵화와 평화정착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보다 높은 진전을 이뤄내기 위한 실천적 노력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군은 이날 오전 약 6시 경 오산 미군기지에서 수송기가 출발해 북한 원산에서 6.25 참전 미군 유해 55구를 싣고 오전 11시 경 복귀했다. 미군 측은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을 통해 유해 확인 후 다음 달 하와이로 옮겨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