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보수언론에 "물타기, 국민 눈·귀 가리기 그만해야"
"朴, 개헌카드·거짓 하야선언 등 항상 책임 회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송영무 장관과 기무사 간의 공방으로 계엄령 문건 물타기를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사진 / 오훈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송영무 장관과 기무사 간의 공방으로 계엄령 문건 물타기를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송영무 장관과 기무사 간의 공방으로 계엄령 문건 물타기를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기무사 계엄령 문건이 이제는 엉뚱한 하극상 폭로로 치달으며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발언하고 나섰다.

추 대표는 "기무사가 왜, 무엇 때문에 그런 쿠데타를 음모하고 계획하고 다시 헌정질서 유린하려 헀는지 진상규명이 우선돼야한다"며 "박前대통령은 자신의 죄 덮기 위해 2016년 10월 말 느닷없는 개헌 카드를 꺼내거나 (같은 해) 12월 초 탄핵 발의 직전 4월 하야와 6월 조기 대선을 새누리당 지도부에 하명하는 등 여러 꼼수를를 부려왔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명령에 살고 죽는 군대가 '셀프 쿠데타'를 음모하고 흔적을 지운다고는 생각될 수 없다"며 "반드시 누군가의 명령과 지시가 있었다 보는게 합리적이다. 탄핵 기점으로 박근혜를 위한 친위 쿠데타를 모의한 정치세력과 군 내 세력들로부터 진실을 밝혀야 비로소 국민주권을 사수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무고한 시민 생명에 총부리 겨누는 군사 쿠데타는 다시는 되풀이돼선 안되나 지금 국방위에서는 거짓말쟁이 논란으로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계엄령 문건은 기무사 중심 정치 군인과 그 정치 배후 세력이 시민에게 장갑차 총부리 겨눠 국권 찬탈하려한 일이므로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진상을 가려내 엄벌로 다스려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함께 이를 비판하며 "일부 야당과 보수언론이 (국방위 기무사 문건을) 하극상, 진실 공방, 장관 해임으로 몰아가는 등 본질 흐리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지적하며 "어제 대통령께서 직접 언급하신 것처럼 이번사건 본질은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 군이 국민에게 총부리 돌리고, 국정농단 퇴진요구를 받는 대통령을 친위 쿠데타 모의한 것이 사건 본질이므로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시도는 그만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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