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4분기에 0.82~0.92% 정도의 성장률을 유지해야 2.9% 달성”

2018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자료에서 2분기 경제성장률은 1분기 1.0%에 비해 0.3% 감소한 0.7%. 사진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 / 시사포커스 DB]
2018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자료에서 2분기 경제성장률은 1분기 1.0%에 비해 0.3% 감소한 0.7%. 사진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올해 2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0.7%로 떨어졌다. 1분기 1.0%에 비해 0.3% 감소한 수치다. 작년 동기 대비 0.1% 오른 것에 만족했다.

민간소비가 0.3%대 초반에 머무른 성장에 그쳤고 건설 설비 투자는 모두 뒷걸음질 쳤다. 그간 성장세를 이끌던 수출도 반도체,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98조3천35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7% 늘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올해 1분기 1.0%로 확대돼 3.0% 성장 달성이 낙관적 기류가 강했지만 2분기 대내외 경제 악화로 인해 1분기 만에 하락했다.

민간소비는 0.3% 늘어나는데 그쳤다. 작년 매분기 민간소비가 줄었어도 0.5%이상은 유지했지만 올해 들어 민간 소비가 위축되면서 2016년 4분기(0.3%) 이후 1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1분기 3.4%에서 이번 분기 -6.6%로 가장 낙폭이 컸다. 기계류, 운송장비 투자가 나란히 감소한게 영향을 줬다. 2016년 1분기(-7.1%) 이후 최저다.

건설투자 증가율은주거용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모두 줄었든 탓에 1분기 1.8%에서 2분기 -1.3%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이는 작년 4분기(-2.3%)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8% 감소했다. 실질 GDI가 감소하기는 작년 4분기(-1.3%) 이후 처음이다.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한국은행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한국은행

한편, 올해 경제성장률 수준에 관해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1분기 성장률이 1.0%를 기록했고 2분기가 전기비 0.7%를 기록했다. 잠재성장률은 2% 후반대로, 한국은행 조사국에서 2.8~2.9%로 예상하고 있다”며 “3, 4분기에 0.82~0.92% 정도의 성장률을 유지한다면 전망치가 달성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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