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발사장·ICBM 조립시설 해체, "남북미관계 청신호"
"진실게임 공방으로 물타기 시도 말아야"
"내란·국민 생명 훼손하려한 민주주의 전복 범죄"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남북미중 관계 개선 의지와 기무사 계엄 계획 본질의 중요성을 밝혔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1953년 판문점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5주 년 만에 북한이 서해 발사장 해체와 평양 인근 ICBM 조립시설을 해체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남북미관계에 다시 청신호가 켜졌다"며 한동안 소강상태였던 북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도 다시 진행되고 문 대통령도 북한 조치를 비핵화의 좋은 징조라 보며 미 트럼프 대통령도 환영했다. 다시 속도내는 비핵화 국면의 지속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 진행상황을 보고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우리 목표인 종전선언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국회도 오늘 본회의, 남북경협 특위를 결성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종전선언은 초기국면에서 안전보장조치 제공 통한 비핵화 가속화, 실질적, 군사적 신뢰 조치인 평화체제 논의 활성화, 북미간 적대관계에서 공존관계로 전환하는 북미 관계 정상화 촉진을 이룰 수 있다"며 "가급적 빠른 시기에 종전선언이 실현되도록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다. 다음 달 초 아세안지역 안보 토론이 열려 남북미중 대표가 한자리에 모인다. 이런 계기도 적극 활용하는 등 다른 여러 채널을 활용해 종전선언이 앞당겨질수 있도록 촉구한다"고 발언했다.

한편 기무사-송영무 국방장관 간 문건 사후보고 진실 공방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기무사 계엄 문건 본질 흐리는 움직임에 일부 야당도 이에 편승하고 있다. 계엄 문건 수사와 기무사 개혁에 반대하는 조직적 저항이 아닌지 의구심까지 든다"며 "이번 사건 본질은 宋장관·기무사 간 진실게임이 아닌 내란음모행위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가 핵심이자 본질이다. 이 물타기 시도를 보며 가장 흡족할 세력은 내란음모를 지시하고 계획한 민주주의 전복세력이므로 기무사는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민께서 (기무사 사후보고 진실게임 공방을 보고) 많이 당황하셨겠다. 장관, 부하 중 누가 거짓말을 했는지, 안했는지 중요하거나 본질인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탄핵 기각시 계엄을 통해 언론과 국회를 통제하고 정치 성향을 분석해 체포하는데다 미 대사관의 협조요청까지 들어간 점이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훼손될 수 있던 무서운 계략이 왜 만들어졌는지, 어디까지 보고되고 얼마 만큼 실행되려했는지가 중요하다. 문건의 본질을 불필요한 진실 공방전으로 흐리거나 호도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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