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마진 갈수록 커져 이자이익 최대

올해 상반기 이들 4대 금융그룹 및 은행이 순이익 ‘1조클럽’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 잔치를 벌였다.[사진 / 시사포커스 DB]
올해 상반기 이들 4대 금융그룹 및 은행이 순이익 ‘1조클럽’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 잔치를 벌였다.[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은행, 하나금융지주 등 4개 금융그룹 및 은행들이 이자장사로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상반기 이들 4대 금융그룹 및 은행이 순이익 ‘1조클럽’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 잔치를 벌였다. 이는 가계대출 상승과 금리 상승으로 인한 대출금리 인상으로 예금금리와 격차가 차이로 발생하는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게 실적 잔치로 이어졌다. 예금금리는 찔끔 올리는 대신 대출금리는 더 많이 올려 이자장사로 돈을 벌고 있다는 비판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5월 국내 시중은행들의 잔액 기준 평균 예금금리는 연 1.29%, 대출금리는 연 3.63%로 집계됐다. 예대금리차는 2.34%포인트다. 이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 지난해 11월 예대금리차 2.27%포인트와 비교하면 0.0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예금금리 인상 속도가 대출금리 인상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격차가 벌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대금차가 클수록 은행들이 벌어들이는 이자이익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얘기다.

이런 영향으로 올 상반기 4대 은행들의 이자이익은 무려 4대 금융그룹 및 은행의 이자이익은 신한금융 4조1800억원, KB금융 4조3400억원, 우리은행그룹 2조7640억, 하나금융 2조7420억원으로 총 14조264억 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약 12조7000억 원)보다 10.4% 늘었다.

하나금융(12.2%)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KB금융(10.8%), 신한금융(10.5%), 순으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같은 이자이익은 대부분 주력은행에 나왔다는 점이다. 국민은행(2조9680억원), 신한은행(2조7140억원), 하나은행(2조5830억원), 우리은행(2조4950억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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