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개원 이래 최초 사례…전남 보성 출신 3선 구의원

6·13지방선거에서도 서울 내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출신 구청장을 택했을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한 서초구에서 첫 여성 의장이 나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초구의회 홈페이지
6·13지방선거에서도 서울 내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출신 구청장을 택했을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한 서초구에서 첫 여성 의장이 나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초구의회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6·13지방선거에서도 서울 내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출신 구청장을 택했을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한 서초구에서 첫 여성 의장이 나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30년 만의 첫 여성 의장으로 선출된 이는 바로 더불어민주당의 안종숙 의원인데, 지난 2010년 구의회 비례대표로 의정에 처음 발을 디딘 이래 7대 의회부터 연이어 당선되며 3선 경력을 쌓았을 만큼 보수당 강세란 지역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크게 두각을 드러낸 끝에 이번에 제8대 서초구의회 전반기 의장직에까지 오르게 됐다.

전남 보성군 보성읍 출신인 안 의원은 구의원 시절, 내곡 중학교·태봉로 우안도로 신설, 아우디 정비공장 백지화 등 민생 관련 사안에 관심을 기울이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는데 이번 의장 취임 일성에선 그간의 ‘특정 정파 독주’ 행태를 비판하며 이전 관행과는 분명히 거리를 둔 의회운영을 해나가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기존의 폐쇄적 의회문화를 꼬집은 그는 ‘대화·소통·배려의 상생의회’, ‘견제·감시의 기능을 다하는 민의 의회’, ‘정책연구 중심의 민생의회’, ‘구민 섬기는 민심의회’ 등 4가지 대원칙을 새로이 제시했으며 권위주의에서 벗어나 소외된 이들의 삶을 응원하는 의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 의원은 취임 소감에서 “구민의 공복으로서 더욱 몸가짐을 낮춰 오로지 ‘민(民)’을 위한 열린 행복의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 1991년 서초구의회 개원 이래 첫 민주당 출신이자 여성 의장이 된 데 대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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