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에 이어 24일도 역대치 경신 예비율 7%대까지 떨어져

올들어 '최악 폭염'에 전력수요가 급증, 정부가 기업을 대상으로 절전을 요청하는 '수요감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전력공사 남서울지역본부 로비 전력수급 전광판에 전일대비 전력수요량 증가 수치가 표시되고 있다. / ⓒ뉴시스
올들어 '최악 폭염'에 전력수요가 급증, 정부가 기업을 대상으로 절전을 요청하는 '수요감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전력공사 남서울지역본부 로비 전력수급 전광판에 전일대비 전력수요량 증가 수치가 표시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연일 전력수요가 역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최대전력수요는 9,248만kW를 기록함에 따라 역대 최대전력수요를 다시 경신했다.

특히 이날 전력예비력은 709만kW, 예비율은 7.7%를 기록하면서 지난 23일 기록한 8.4%보다 더 낮아졌다.

더불어 이날 경북 영천 낮 최고기온이 40.2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 걸쳐 유래가 없는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어제 대비 최대전력수요가 178만kW 증가한 것을 기여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는 일부 지역의 계통제약 해소, 토요일에 재가동된 한울 4호기의 100% 출력증대 효과 등으로 전날보다 약 120만kW이 늘어난 총 9,957만kW로 확충해놓은 상황이다.

이날 25일 경우 최고기온이 거의 전날과 같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속되는 폭염에 따른 불쾌지수 상승으로 24일보다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 또 기록을 경신할 지 관심사다.

일단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 부하 발생시간은 오후 4시에서 5시사이 9,300만kW 전력예비율은 6.8%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는 정상적인 상태지만 예비력이 500만kW 미만으로 떨어지면 정부는 전력수급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가정과 기업에 절전 참여를 호소하게 된다.

한편 산업부와 전력거래소 등 전력그룹사는 현재 지속되고 있는 재난 수준의 폭염에 따른 전력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상황에 맞는 공급 및 수요관리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