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억압받는 자 편에 늘 서시던 정의로운 사람”
이종걸, "누구보다 너그러운 정치적 스승"
김성태, “노동운동 동지로서 매우 충격적”
장병원, “교섭단체 지위 상실, 차후 발표할 예정”

故노회찬 정의당 국회의원의 빈소에 문희상 국회의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위한 애도를 표했다. 사진 / 현지용 기자
故노회찬 정의당 국회의원의 빈소에 문희상 국회의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위한 애도를 표했다. 사진 / 현지용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23일 故노회찬 정의당 국회의원의 빈소에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위한 애도를 표했다.

2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위치한 故노 의원 빈소에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은 참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느끼고 엄청난 충격이다”며 “노회찬 의원은 항상 시대를 선구했고 그리고 진보정치의 상징이었다. 정치의 본질이 망가진 자, 없는 자, 슬픈 자, 억압받는 자 편에 늘 서야 된다고 생각했던 정의로운 사람이었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故노 의원은)우리 모두 기억 속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쾌히 가족장 허락해주신 유족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국회장으로 엄숙히 영결식을 치를 예정”이라 밝혔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방문 후 인터뷰에서 “타인에게는 어느 누구보다도 너그러운, 너그러운 기준을 갖고 있었던 사람”이라며 “마지막까지 저의 정치적 스승이자 정치적 기준점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릴 적부터 좋은 세상 같이 만들자했던 믿음 노 의원도 갖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제가 꼭 그 뜻을 같이 실현하잔 마음 갖고 있겠다”며 애도를 표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도 빈소를 방문했으나 “드릴 말씀이 더 없다”며 자리를 피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참배 후 인터뷰에서 “노동운동 동지로서 이번, 특히 그 어려운 처지에도 불구하고 국가안보와 국익을 위해서 마지막 순간까지 미국에서 최선을 다하신 고인의 모습을 우리 모두 잊을 수 없다”며 미국순방 당시 노 의원의 모습에 대해 “정말 끝까지 최선을 다하신 모습이었고 그저께 밤에는 공식일정 18개를 3일 동안 다 마친 후 안도감을 갖고 우리가 워싱턴에서 마지막 이별주를 기울였다. 방미기간 중 가장 홀가분한 마음이셨고 특히 홍 대표와 제가 노동운동 이야기 하면서 그래도 상당히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갑자기 이런 비보를 듣고 모두 말을 잇지 못할 정도의 충격이다”고 답했다.

이어 방미일정이 끝내고 5당 대표가 헤어진 후 따로 연락한 적은 없다며 개인적인 심정을 토로했냐는 질문에 “(그러한 토로가)전혀 없었다. 다 동료 위원으로서 고인의 인격과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볼 때 우리는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저는 공동교섭단체 구상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방미 간에도 항상 옆자리에 같이 앉아서 같이 다니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는데, 방미 일정 관련 이야기 외에 본인 사적 이야기는 전혀 언급 없었고 우리가 이런 이상한 낌새를 전혀 알아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3월부터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돼 노 대표님과 많은 이야기 나누며 4월 공동 교섭단체 구성 했다. 소수정당의 한계를 극복해보자 했었고 이번 미국 가서도 공식적으로 한반도 평화, 비핵화 문제, 자동차 관세 이외 특히 5당 대표 간 많이 나눈 얘기가 선거구 제도 개편이었다”며 “(이에 대해) 5당 대표 간 합의를 기대했으나 워낙 일정이 빠듯해 방미 2가지 목적 이외 얘기 나눌 여유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 외 “현제로서는 교섭단체 지위 상실하게 되는 상황이므로 이 문제에 대해 내일 아침 비공개 의원총회 소집해 다양한 이야기 나누고 나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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