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진규 “비행 직전 정비에서 이상 조짐 발견하지 못한 건 이해 불가”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와 관련해 “방산 비리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정확한 진상 파악과 철저한 원인 규명에 나서야 하며 관련 인사에 대한 엄정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와 관련해 “방산 비리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정확한 진상 파악과 철저한 원인 규명에 나서야 하며 관련 인사에 대한 엄정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이 20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와 관련해 “방산 비리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정확한 진상 파악과 철저한 원인 규명에 나서야 하며 관련 인사에 대한 엄정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함진규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해병 장병 다섯 분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의 쾌유를 기원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함 의장은 사고 뒤 ‘수리온 헬기의 성능과 기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란 입장을 표명한 청와대 측을 겨냥 “헬기 수출계약이 목전에 있다고 해서 순직 장병 넋을 기리고 부상자 유가족을 위로하기 전에 자랑부터 늘어놓는 청와대 대변인 태도는 어처구니 없다”며 “과거 2009년과 2016년 유럽에서 프로펠러가 튕겨나가는 유사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를 반면교사 삼을 생각을 안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사고 이튿날 공개 영상을 보면 이륙 4초 만에 프로펠러가 기체에서 통째로 떨어져나가는데 비행 직전 정비에서 이상 조짐을 발견하지 못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문책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다.

한 발 더 나아가 함 의장은 “군 당국은 수박 겉핥듯 엉성하게 조사하고 쉬쉬하며 적당히 덮으면 안 된다”며 “만약 군 당국이 제대로 된 조사와 관련자 문책 없이 얼렁뚱땅 넘어가려 한다면 한국당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도 경고했다.

한편 그는 최근 러시아산으로 둔갑시킨 북한산 석탄을 실은 선박이 우리나라에 입항했던 데 대해선 “정부가 북한산 석탄임을 알면서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충격적 사실에 개탄한다”며 “말로만 최대한의 대북 압박이지 곳곳에서 이완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국제공조를 독려해야 할 우리 정부가 대북제재의 그물에 구멍을 내는 데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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