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한병도 수석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제 뜻 전하게 돼 참 기뻐”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실을 예방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실을 예방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이 자리에 앉는데 언제 한 번 이해를 구하려고 했는데 간접적으로나마 제 뜻을 전하게 돼 참 기쁘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갖고 예방한 한 수석에게 “오늘 대통령께서 난을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한 수석 역시 “축하 말씀을 드린다.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이 있으시고 그 희망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신 걸로 안다”며 “우리 정치도 진보, 보수 넘어서 정책과 가치로 경쟁하는 그런 정치문화가 정착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저희들도 협력하고 협치하기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할 건 머리를 맞대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한 수석은 10여 분간의 비공개 대화를 김 위원장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논쟁과 다툼보다 건전하게 정책적으로 경쟁하는 정당이 되어 달라고 말씀드렸고 위원장도 언어도 달라지고 정책적인 경쟁을 해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좋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문 대통령의 전언과 관련해선 “특별한 말은 없었고 정말 축하드린다는 말 전해드리라고 했다”면서도 한국당의 김성태, 바른미래당의 김관영 원내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선 “언제든지 빠른 시간에 대통령과 만나도록 말하겠다”고 수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한 수석은 김 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정부가 국가주의에 치우쳐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어떤 의미에서 말했는지 파악 못했는데 정책적 비판이라 생각하겠다”면서도 “현재 추진하는 정책에 국가주의란 단어가 맞지 않는 것 같다. 어떤 내용을 갖고 그런 말을 했는지 파악해볼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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