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와 ‘검찰개혁’의 결실이 문재인 정부의 탄생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박영선 의원 역시 꾸준히 거론되는 후보인데 본인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선인 박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다”며 “지금 각오를 위해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고 서울시장에 출마할 의사를 나타냈다. ⓒ박영선 의원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백년정당’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기대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이 일에 좀 더 몰입하고자 한다”며 “그래서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실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후 당 대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백년정당’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기대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이 일에 좀 더 몰입하고자 한다”며 “그래서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우리는 촛불정권이다.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은 공정한 대한민국을 반칙 없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갈망한다”며 “저는 더불어민주당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와 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심경을 비쳤다.

이어 “지난 대선과 6월 지방선거 승리는 변화를 갈망하던 국민의 힘이 만들어낸 승리”라며 “우리가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마음을 살피지 않는다면 국민들 은 우리에게 회초리를 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촛불이 요구한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 ▲이명박근혜 정권이 투자에 게을리 했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시대적 소명을 수행하고 더불어민주당이 백년정당으로 가기 위해 ‘공정’ ‘통찰력’ ‘통합과 품격’의 가치를 제시한 바 있다”면서 “지금은 가지를 넓게 드리워야 할 때가 아니라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백년정당의 깊은 뿌리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규정했다.

또 “경제정책에 있어 원칙적 현실주의가 필요하다”면서 “그래서 제 고민이 깊었다. 경제가 중요한 때에 원칙이 흔들리면 우리는 또 실패의 역사를 되풀이 하게 된다”고 설파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저는 원칙 있는 현실주의에 대한 민주당원들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고 또한 그 길이 우리가 갈길 이라는 것을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싶었다”면서도 “‘경제민주화’와 ‘검찰개혁’의 결실이 문재인 정부의 탄생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저는 문재인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이 일에 좀 더 몰입하고자 한다. 이것이 더불어민주당을 백년정당으로 만드는 초석임은 물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기본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그래서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의 당 대표 출마 지지자들에게 그는 “전당대회에서 만나기를 고대했던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오늘 전당대회를 맞이하는 저의 입장을 밝힌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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