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 직원, '종교관 이어 역사관까지 강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 "찬송가 부르지 않고 클래식 불러",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과 과를 보며 본받을 건 본받고..."

사진 / 블라인드 캡처
사진 / 블라인드 캡처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전문치료제 의약품업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직원들에게 종교관과 역사관을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하여 좀 말해줘’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직원 A씨는 “우리는 월요일 아침마다 조회를 하는데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청년시절 및 한성감옥’이라는 영상을 시청하게 했다”며 “내용은 ‘수 천만 구원의 밀알이 된 이승만의 한성감옥’ 등의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아는 역사와 다른 측면의 해석을 보니 머릿속에 혼란이 온다”며 “직원들에게 역사관까지 주입식 세뇌교육을 하는 건지?”라고 사람들에게 물었다.

또한 “창립기념일행사를 주말에 다 모아 찬송가 합창시키는 것도 이해가 안 되었지만, 이해하려 노력했다”며 “하지만 종교관에 이어서 역사관까지 강요를 하네?”라며 글을 끝맺었다.

한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창립기념일행사 같은 경우, 모여서 찬송가를 불렀다기보다 클래식 등을 들은 것이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의 영상을 본 것은 직원들에게 공과 과를 보며 본받을 것은 본받고, 잘못된 사례를 통해 또 배우자라는 차원에서 시청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표님은 제약회사이기 전에 직원들이 기업가로 성장하길 바라기 때문에 필요한 사안을 배우면 업무에 다 적용되며 회사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차원에서 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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