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티볼리, 소형 SUV 시장 양강구도 형성

올해 1~6월 상반기 판매량에서 코나(사진, 좌)는 티볼리(사진, 우)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판매량 1위에 등극했다.[사진 / 시사포커스 DB]
올해 1~6월 상반기 판매량에서 코나(사진, 좌)는 티볼리(사진, 우)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판매량 1위에 등극했다.[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소형 SUV 시장에서 현대차의 코나와 쌍용차 티볼리 간 경쟁이 뜨겁다. 올해 1~6월 상반기 판매량에서 코나는 티볼리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판매량 1위에 등극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현대차는 코나를 2만2216대 팔았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2만690대 팔았다. 코나와 티볼리 판매량 격차는 1천526대에 불과하다. 이에 하반기 내수시장에서 소형 SUV 판매량 1위를 놓고 코나와 티볼리 간 싸움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상반기 1위에 오른 배경에는 5월부터 코나 전기차를 판매하면서 코나 판매량에 EV출고량을 포함시킨데 있다. 만약 EV출고량을 포함시키지 않으면 5~6월 판매량은 티볼 리가 앞선다. 현대차는 코나 판매량 집계에서 5월부터 EV출고량을 별도로 표기하며 합산한 판매량을 발표하고 있다. 코나 전기차 판매량을 제외하면 5월 6월 판매량은 각각 3437대, 2938대다. 이럴 경우 5월 3660대, 6월 3695대를 판매한 티볼리가 앞선다.

티볼리는 출시된지 4년차에 접어들었지만 가격 및 디자인면에서 아직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지난해 7월 출시한 현대차의 코나와 소형 SUV 시장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소형 SUV 인기는 SUV 강점과 가격면에서 부담이 없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소형 SUV 구매에 나서는 이유다. 코나는 1895만~2875만원, 티볼리는 1651만~2600만원으로, 소형차인 엑센트(1142만~1934만원) 가격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승차감에서도 세단을 따라잡은데다. 넓은 적재공간 등의 강점도 지니고 있어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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