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취업준비로 극심한 스트레스 시달려’

사진 / 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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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상반기 청년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사상최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들은 올 하반기 구직난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사람인은 구직자 446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예상 구직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7%가 ‘상반기보다 구직난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구직난 심화의 이유로는 ‘대내외 경기가 좋지 않아 기업별 채용이 더 축소될 것 같아서(55.6%)’가 가장 많았다. 이어 ‘청년 실업률이 증가해 경쟁률이 높아질 것 같아서(50%)’,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단축 등 고용정책 변화로(33.5%)’, ‘양질의 일자리가 적어서(28.2%)’, ‘제조업 등 전통적으로 고용을 주도했던 산업이 축소돼서(27.8%)’, ‘경쟁자들의 스펙이 더 높아져서(23.2%)’, ‘청년실업 해소 정책이 별 소용이 없어서(22.5%)’ 등이 뒤를 이었다.

구직자들은 심화된 구직난을 위한 대책으로 ‘눈높이 낮춰 입사지원(54.2%)’을 1순위로 꼽았다. 계속해서 ‘지원 횟수를 더 늘릴 예정(51.8%)’, ‘자격증 등 스펙 향상에 집중(36.3%)’, ‘해외 취업을 알아봄(16.2%)’, ‘인턴 등 실무 경험 쌓기에 매진(13%)’, ‘창업 준비(10.9%)’, ‘취업 사교육에 투자(9.2%)’, ‘공무원으로 진로 변경(8.1%)’을 하겠다고 답했다.

구직난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10명중 8명은 취업준비로 인한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육체적 질병으로도 이어졌는데 ‘두통’(43.7%, 복수응답), ‘만성 피로’(42.6%)를 많이 앓고 있었고 ‘불면증’(37.9%), ‘소화불량’(33.8%),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28.8%), ‘목, 어깨 등 결림’(22.3%), ‘피부 트러블’(20.6%) 등 각종 스트레스성 질환에 시달렸다.

아울러 구직자들은 구직난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후년 하반기 이후’(41.7%)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답변이 많았고, ‘내년 상반기’(34.1%), ‘내년 하반기’(18.2%) 등에야 완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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