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월드컵 역사상 6승 거두고 우승 못한 역대 네 번째 팀

벨기에, 6승 1패 성적 거뒀지만 3위로 2018 러시아월드컵 마감/ 사진: ⓒGetty Images
벨기에, 6승 1패 성적 거뒀지만 3위로 2018 러시아월드컵 마감/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벨기에가 잉글랜드를 물리치고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을 남겼지만 아쉬움이 따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벨기에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3·4위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토마스 뫼니에(파리 생제르맹), 에당 아자르(첼시)의 골로 2-0 완승을 거두며 지난 1986 멕시코월드컵 4위를 넘어서는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자르는 벨기에의 황금세대를 이끄는 주축 공격진답게 잉글랜드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후반 37분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도움을 받으며 멋진 골을 뽑아 양 팀 최고 평점 8.5를 받았다.

아자르는 이번 대회 3골 2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5개를 기록,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의 6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그러나 3위를 결정지었음에도 벨기에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에서 치른 7경기 동안 6승 1패를 올렸다. 조별리그 파나마, 튀니지, 잉글랜드를 연달아 격파하고 16강에 올라서도 일본에게 0-2로 뒤지고 있다가 극적인 3-2 역전을,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2-1로 물리쳤다.

하지만 4강 프랑스에 0-1로 석패하면서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마지막 잉글랜드 경기를 승리했지만 이는 2010 남아공월드컵 네덜란드(준우승), 1990 이탈리아월드컵 이탈리아(3위), 1974 서독월드컵 폴란드(3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6승으로 우승하지 못한 팀이 됐다.

한편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16일 자정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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